예전부터 다른 도시들을 아이들과 돌아보고 싶었는데,
그게 맘대로 안되더군요.
이번에는 그동안 한주도 쉼없이 달리던 캠핑을 잠시 접고
서울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많은 곳을 보기 위함보다는 익숙함의 일탈이겠죠?
국립중앙박물관
아이들을 위해서라지만 사실 제가 더 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다니던 박물관과는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월등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아이들과 선생님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자유분방한 세남자와 같이 하려면, 나는 더 걷잡을 수 없이 자유분방해야 한다는거!
이곳은 뭐가 있을까 궁금하여 한번 들어가 볼까 했는데,
안내하시는 분이 울 승현, 승민을 보더니
아이들이 나이가 좀 있네요...한다.
오늘 이곳에 온 첫번째는 바로
세계문명전 "태양의 아들 잉카"
큰 전시가 있을 때마다 서울로 올라 올 수도 없고....
이런 커다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부럽습니다.
저길 올라가면 뭐가 보일까요?????
잃어버린 신비의 도시로 알려진 마추피추는
잉카 귀족, 성직자, 여사제 그리고 선택된 여성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신전으로 간주되고 있답니다.
박물관계단에 마추피추를 꾸며놨습니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박물관을 나와 이동하던 중.....
광화문 광장
경복궁
조선시대의 궁궐과 문화재나 전각(殿閣) 같은 곳을 보면 문루의 기와지붕 위에
조그마하게 흙으로 빚은 기묘한 동물과 사람형상모양의 토우(土偶-흙으로 마든 인형)들이
밑에서부터 위를 향해 한 줄로 정렬되어 있는데 이는 왕실이나 양반들의 주술적인 이미지와 권위의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처마밑의 그물은 '부시'라 하는데 새들이 침입을 막기 위해 옛날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새의 배설물은 강한 산성이라 궁궐의 목조건물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설치한 것이라 합니다.
근정전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문무백관이 참여하는 조회를 한달에 네번 열었는데,
근정전의 마당, 즉 조정에서는 직급별로 도열하기 위한 품계석이 서 있다.
왕의 집무실
왕이 신하들과 규모가 큰 연회를 주재하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경회루
저 멀리 빠꼼히 청와대 지붕이 보입니다.
향원정
세종22년 1440년에 새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궐안의 살림살이를 총지휘하던 곳이다.
십장생무늬굴뚝(보물제810호)
흥선대원군이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씨를 위해 궐안에 마련한 거처인,
자경전에는 온돌방을 많이 마련했는데, 각 방들과 연결된 10개의 굴뚝을 모아 북쪽 담장에 하나의 큰 굴뚝을 만들었는데,
굴뚝 벽면 중앙에 십장생들을묘사하고 있다.
옛 궁궐터인 경복궁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전통생활양식과 관련된 2천2백40여 점의 각종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인사동
청계천야경
우리가 묵었던 숙소
호텔은 우리와 코드가 안 맞는것 같다.
맘대로 끊이고, 지지고, 볶고 해야하는데....
가오리
블루탱
정어리의 군무
캠핑장비를 몽땅 빼내니....아이들이 두 다리 쭉펴고 제 방인양 편해 보인다.
돌아오는 길,
양쪽집에 설날 못한 성묘도 하고.....
캠핑과는 또 다른 여행길.....
일부러 보고 느끼지 않아도 다녀온 그 자체로 마음이 풍요로워 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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