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좋아서 시작한 것에는 나도 모르게 빠져가고 있음을 느낀다.
힘들이지 않고 한발한발 내딛는 발걸음에 여유가 쌓이고,
눈 돌리면 만나는 자연의 싱그러움에 미소짓고,
나를 스치는 바람...빛...에 물들어 간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걷는다.
.
.
부안 마실길....긴코스가 아니어서 좋고...해변을 걸어서 좋고...
꾸며진 세련미가 없어 더 좋은...
운 좋게도 썰물때여서 해변길을 맘껏 걸었다.
중간중간에 이런 숲길을 걸어야 할 때도 있긴 했지만,,,
숲길을 걷다가...해변길 걷다가...지루하지도 않고,
청보라빛 나팔꽃...그 소박함에 끌려 내가 좋아하는 꽃중의 하나
봇짐을 따로 메지 않아도 부담없는 거리에 카메라 하나 덜렁 메고,
아무도 걷지 않는 낯선 해변길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 2코스는 오솔길
새로 공사중인것 같죠?
그 옆 작은 오솔길로 가는것도 꽤 괜찮은데....아마도 안전을 위한 배려?
많은 야생화들이 서로 다투어 손짓하지만 메모리가 없어 그냥 지나쳐야 했다는 안타까움이...
멀리 하섬이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고사포해변이 가까워진것 같습니다.
고사포해변에 자릴 잡았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에 격포항까지 가려 했지만 편안한 고사포해변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우연히 만난 원경님! 너무 반가웠어요.
황금빛 들녁엔 가을이 한창입니다.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
솔솔 불어 오는 바닷바람에 그 향기가 실려옵니다.
해당화꽃향기 맡아 보신 분은 다 아시죠? 너무 좋다는~~~
요즘 휴식을 취하는 캠핑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자주 오면서도 또 오고싶은 곳
마음껏 자유로운 여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고사포해변이 내 몸인양
그대로 안겨있고 싶은 곳
누에전시관...아이들이 있었으면 들어 갔을텐데,
내가 사는 도시의 하늘위에도 두둥실 떠 있는 하얀 뭉게구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편안해 지는 풍경에 오늘 하루도 잘 쉬었다????!!!!!
난
또
걸었다.
'우리 가족은~~~ > 그래! 걷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청호반길 6-2코스(2011.1.22) (0) | 2011.01.23 |
|---|---|
| 서산 아라메길(2010.1.15-16) 산과 바다 미소를 품은 느린 산책길! (0) | 2011.01.19 |
| 익산둘레길(2010.10.30-31) 백제의 숨결! (0) | 2010.11.02 |
| 대청호 호반길 3-2코스, 6-1코스(2010.6.2) (0) | 2010.06.07 |
| 대청호 호반길 1코스, 3-1코스(2010.5.15-16) (0) | 2010.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