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주...모임이 있는 주,,
1차로 두팀이 모여 텐트 친 단촐한 모습이 철지난 뱀사골야영장을 더 쓸쓸하게 한다
단풍철...많은 등산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아침 일찍 서둘러 성삼재를 향해 달려 간다.
역시나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위쪽 주차장은 벌써 만차가 되 버렸고 아래쪽에 그나마 자리가 남아 있다.
단체로 혹은 삼삼오오 끼리끼리...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학생들이 손에 손에 무언가를 들고서 희희낙낙 하며 걷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인다.
나도 그 뒤를 조심스레 따라간다.
초장에는 천천히...내 페이스 찾으며 주변에 눈을 많이 돌린다.
전에 아이들하고 왔을 땐 노고단편안한길로 갔었는데...
그동안 산을 많이 다녀서인지 저런 계단길이 우스워 보인다...ㅋㅋㅋ
그래서 지름길로 오른다.
여기도 편안한 길보다 노고단고개길 쪽으로....
길도 편안하고 해서인지 쉽게 노고단 대피소까지 왔다.
여기서 물도 뜨고...에너지도 보충하고...잠시 휴식을 취한다.
노고단 정상길은 한시간 단위로 100명씩 입장을 한다.
우린 간신히 카트라인에 서서 오른다.
편안한 데크길이 하늘로 열리는 듯하다.
주변도 가을이 깊숙히 들어와 있음을 보여주고....
보이는 곳곳에 운해가 장관이다.
오랜만에 같이 산행을 하니 참 좋다....그렇지요? 샘물님? ㅎㅎㅎ
원래 그랬던 것처럼 이젠 완전 산적이 되어 버린 오팔
저 데크길을 보니 영실코스에서 윗세오름에 오르는 데크길 생각이 난다.
멋진 곳을 배경으로 ....바로 옆은 낭떨어지 @.@
정상 표지석만 보면 인증샷을 찍어야 한다.
노고단 돌탑...신라 화랑에서 부터 유래가 되었다 하는데 지금의 돌탑은 다시 재건한 것이라고...
다음 시간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반야봉 방향으로 내려가기 전....
길은 편안하고...
지루하다 싶으면 간간히 물든 단풍잎이 활력을 준다.
오늘같은 긴 레이스에는 거리감을 없애는 편이 낫다.
그냥 무작정 걸으면 된다....온갖 시름 다 잊고 자연을 벗삼아
삼도봉...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표시석 꼭지가 금색으로 변해있다.
반질반질하게....
스쳐 지나갈뻔 한 이곳...풍광이 너무 멋져 감탄하고 있는 중....
산의 색감이 어찌나 이쁘던지....
화개재 방향으로 길고 지루한 계단길이 시작된다.
저 밑은 화개장터가 섰던 화개재...
장날마다 여기까지 어찌 올라 왔을까....
이곳에서 우리는 반선 방향으로 고고씽....
뱀사골대피소에 도착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거의 폐쇄가 되어 버린 뱀사골대피소....일부는 불에탄 흔적도 보인다.
반선까지 9.0km....길고 지루한 길을 가야한다.
죽은 나무위에 핀 이끼가 신비스럽다.
물이 간장까지 시원하게 한다 하여 붙여진 간장소
저런 나무다리를 참 많이도 건넌다....세어 볼껄...ㅋㅋㅋ
단풍으로 물든 계곡은 아름답고....
동행자의 뒷모습도 아름답고...
끝없는 계곡길이 이어진다.
계곡 옆에 데크길이 놓여 있어 계곡을 따라 간다.
8시간 동안 19.8km 참 많이도 걸었다.
산에서 내려와 보니 회원들이 속속 도착해 각자의 보금자릴 만든다.
그날 밤 오랜만의 해후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게 한다.
참석회원 단체사진
철수하는 날 점심 메뉴...추어탕
추어만두
다음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진다.
태백이라고요??
평소보다 일찍 도착해서 짐정리 끝내 놓고 가을밤 알싸한 바람 맞으며 사진 찍으러 나왔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참 좋구나!
'우리 가족은~~~ > 그래! 걷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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