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안군&백양사(2008.11.29-30).....<백 9> 선유도! 그 섬에 가고 싶다
비박트래킹을 목적으로 선유도행 여객선을 예약하고
아침일찍 서둘러 길을 나섭니다.
비는 나리고.....바람까지.....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비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배가 뜰 수 없다는 생각은 생각지도 못하고...(?너무 좋아서 ㅋㅋ)
군산 IC 약 5km전 배가 뜨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그대로 직진하여 무안으로 갔습니다.
잘 정돈된 시장
그래도 재래시장의 정감이 최고죠?
예까지 왔으니 낙지와 인사도 해야하고....
철도 지났고...날씨도 엉망이고
낙지가 잘 안 잡혀 비싸다네요.
우리의 점심으로 결정된 산낙지
싱싱한게 맛도 좋고.....
매콤 달콤 양념이 어우러진 낙지볶음
이렇게 한상 차려먹고
신안군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지도읍에서 사옥도로 이어지는 다리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음을 몸으로 느끼며....
센바람속에서 한 컷 날려주고!
신안군의 맨 끝....증도로 통하는 선착장
배를 기다리는 차량행렬
증도는 바로 앞에 보이기 때문에
바람이 부는 날도 아랑곳 않고
배가 뜹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섬이 증도.....
엘도라도리조트가 생겨 그런지 차량행렬이 끝이 없었습니다.
한창 공사중인 증도로 이어지는 다리공사
다음번엔 저 다리를 건너 가겠죠?
뻘이 많은 바닷가....
폐교가 된 신광초등학교
사옥도로 이어졌던 저 다리를 되돌아 옵니다.
들어갈때와는 달리 나올때는 하늘이 멋지더군요.
임자도로 가기 위한 선착장에는 강한 바람으로 너무나 한적한 모습이었고...
저 벤취에 앉아 보고 싶었는데...너무 강한 바람때문에...
시퍼런 바닷물에 빠지긴 싫었다.
출항하지 못한 배들만 파도에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윈드서핑캠핑장으로 가기 전에 있던 해변에서~~~
온몸이 굳어 버렸습니다.
엄청나게 부는 바닷바람과 얼굴이 얼어 붙을것 같은 추위
그 속에서 잠시지만 모래사장위 트래킹 시동도 걸고....
의외로 가뿐하더군요.
극기훈련중.....
섬 드라이브를 마치고 백양사야영장에 도착
깨끗한 이동식화장실...음악도 나오고 좋은향기도 뿌려주고
탐방안내소
조만간 이 부부도 저 스타일이 되지 않을까???
낙지와 소주한잔으로 반가움을 대신하고..
리빙쉘뽈대 부러져 간다는 스노우님
산낙지 사 가지고 달려가고 있으니 기다리라 붙잡아 놓고...
(안 그러면 둘이 밤새 산낙지와 씨름하고 있을뻔했다)
아침에 약사암까지 산책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어느분은 저러고 취침을 하신것 같습니다.
침낭위에 서리가 내려 있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상쾌한 찬공기 마시며....
주변도 둘러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중턱에 자리잡은 약사암을 향해 갑니다.
물에 비친 파란하늘빛이 환상이었습니다.
마치 거울을 들여다 보는 것 처럼!
시원한 약수 한잔....목도 축이고,
약사암까지 계속 지그재그로 이어진 오솔길...
약사암에서 바라다 본 백양사
약사암옆에 있던 영천약수,
저 안에 만병통치약이라 불리는 약수가....
영천굴..정성 들이는 신도들을 위해 마련된 곳
산책겸 등산을 마치고 야영장에 내려와
아침을 짓습니다.
코펠위에 남아 있던 물은 얼어 버리고....
밥물이 끊고 있네요.
마지막 뜸을 들이고....
따뜻한 밥에 고추장, 참기름 한 방울 넣어 슥슥 비비고,
라면 하나 끊여 아침을 먹습니다.
저 라면국물맛 진짜 끝내 주더군요.
스노우님이 찍은 사진....
허락도 안 받고 퍼 왔는데....괜찮을까??
초간단 캠핑이었지만 할건 다해야 합니다.
잘펴서 말리고...뒤집어 말리고....
내장산 입구에 쭉 늘어서 있던 감 상점
그 중 연통에서 하얀 연기 피어 오르는 집에서 단감 한상자 사고,
곶감을 엄청 많이 하고 계시더군요.
2층에도 있으니까 사진 잘 찍어 보내달라고....하시던대요!
내장산을 나와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기로~~~ ^^
잎은 다 떨어져 푹신푹신 양탄자가 깔린듯....
이것도 허락없이 퍼 온 사진.
담양에서 올라오던 중 모악산근처 구이라는곳에 들러
홍합짬뽕과 꼬막우동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국물맛이 다 특색있게 깔끔하고 개운하더라구요.
석양빛 받고 나풀거리던 갈대!
국도타고 대전으로 올라오면서 대둔산근처
당헌마을이라는 사잇길로 빠져 비포장 길을 한참가다보니
남이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과 통하드라구요.
그 길을 돌아 집으로 가던중...
들어간 임도에서 만난 풍경 한 컷 날려주고...
서산에 지는 해의 붉은 빛을 받아 더 예쁜 초승달
넓고 넓은 밤하늘에 벗이 있어 외롭지 않으리.....
11월 마지막
가보고 싶었던 섬....선유도
선유도트랙킹으로 이 가을 마무리 하려 했는데...
날씨가 도와 주지 않아...서운하지만
가을내내 행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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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을
가을비 내리던밤이 지나고
코발트빛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단풍 처럼
그대향한 나의 사랑은
더욱 진하게 물들어 갑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우리네 인생
당신이 있어서 행복 합니다.
아침에 눈을뜨면 한걸음에 달려가
기쁨과 행복을 나눌수 있기에
이 가을이 너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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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가.을.이.었.습.니.다
이제
하얀 세상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