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계곡(2009.12.31-2010.1.3)...<백 63>한해를보내고또한해를맞으며!
2009년 12월 31일
또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런 느낌이 요즘 너무 자주 든다는...-.-;
연말 연휴를 맞아 3박4일동안
우리가족끼리 오붓하게 넓은 화양계곡에서
푹 쉬다 왔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차분히 심호흡을 하는 오늘
해 아래 살아 있는 기쁨을 감사드리며
우리 함께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밤새 뉘우침의 눈물로 빚어낸 하얀 평화가
새해 아침을 더욱 아름답게 해 주십시오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원한다고 하면서도 부끄러운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함으로 죄를 짓고도
참회하지 않았음을 용서하십시오
.
.
잘못하고도 뉘우칠 줄 모르는 이가 아니되도록
오늘도 우리를 조용히 흔들어 주십시오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이들에게
첫눈처럼 새하얀 축복을 주십시오
이제 우리도 다시 시작하고
다시 기뻐하고 싶습니다
희망에 물든 새 옷을 겸허히 차려 입고
우리 모두 새해의 문으로 웃으며 들어서는
희망의 사람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해인님의 '용서하십시요'중에서
2010년 1월 1일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이해인님의 '새해의 기도'중에서
생각만큼은 춥지 않았지만
그래도 추운날씨인가 봅니다.
노란 포스트잇에 적혀 있는 3박4일동안의 메뉴
있는 동안 분위기를 살려준 촛불
우리가족만의 캠핑에서 오팔님은 아이들과 잘 어울려 주려 애씁니다.
저 위치는 볼일까요??? 스트라이크일까요???
바람이 불걸 예상해서 바람막이를 쳤는데
포수역할을 톡톡히 해주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네판이나 먹었습니다.
운동하고....간식먹고....영화도 한편보고....
야영장 앞 개울에 나가 얼음놀이도 하고,.....
야영장에서 만남 하늘떨침님 사운드님
반찬은 없지만 뜨끈한 동태찌개로 초대도 하고....
그렇게 새해 첫날을 보냈습니다.
새해 둘째날 먼동이 터 오고 있습니다.
온세상이 하얗게 흰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눈오는 새벽에 화장실 다녀오면서
오팔님과 "너무 멋지다. ^^ " 했는데...
아침에 그쳐 있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노우캠핑 맛이 납니다.
불만 있으면 있던 불만도 사라지는 절 위해
화로불을 열심히 피우고 있네요...^^
탱큐~~~~
오후쯤 온달공주님 브루쓰님 1박2일 짧은 캠핑을 오셨네요.
거의 한달동안 가지고 다닌 호떡믹스
어찌어찌하다 못하고
다음에~~다음에~~하면서 계속 미루었었는데
드디어 구워먹었습니다.
아쉽지만 오늘이 마지막밤입니다.
더치를 통째로 굽고 계십시다...하늘떨침님
뭐가 들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장비철수하느라 밖으로 나온 난로주변에 앉아
노닥노닥...이 맛도 좋지요?
모처럼 우리끼리 넓은 야영장에서
하고싶은대로...맘 끌리는대로...
그렇게 지내다 왔습니다.
2010년에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캠핑하세요.
늘~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