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고길동캠핑장(2013.11.2-3)...<265>가족 같은 분들과 함께 단풍속에 빠지다.
참으로 오랜만에 캠핑을 하는것 같다....
홍천에 있는 고길동캠핑장....지역상으로는 홍천에 있지만 위치상 춘천에 더 가깝다는...
캠핑장 뒤산만 넘으면 바로 춘천이라는 ~~~
캠핑패밀리들과 오랜만에 해후를 하니 기분 좋고 마음 편하고 두루두루 즐거운 시간...
1박2일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고 징하게 보낸 여정....깊어가는 이 가을에 아름다운 추억 하나 남겼다.
패밀리들과 캠핑장에서~~~~
저 나무간판을 보는 순간 옛날 옛날 먼 옛날...겨울, 학교에서 난로 피우라고 나누어준 나무
판판하고 잘생긴 놈으로 골라 쇠꼬챙이 불에 달구워 그림 그리고....
멋진 글귀 써서 벽에 걸어 놓고 혼자 대견해 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강원도라서 가을을 기대하진 않았었는데....달리는 내내 깊어진 가을을 만났다.
자욱한 안개와 잘 어울린 알록달록 나무들....
시골집에 노랗게 물든 커다란 나무도 가을정취를 더해주고...
하얀줄기가 멋스러운 자작나무도 한 몫한다.
향그런 향을 품어 내던 편백나무도 그렇고.,,,,
캠핑장 주변은 온통 아름다운 정취들로 가득한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그 분위가 더 살아나고....
우린 멋진 해후를 한다.
바람따라님 생일축하케익도 자르고.,,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작년 생일파티땐 아이들이 먼저 불 끈다고 난리였는데....노래부르고 기다려 줄줄도 안다...많이 컸네 ^^
우리의 단촐한 사이트....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텐트
강원도라 많이 추울줄 알았는데....알싸한 가을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럴땐 화로불은 없어선 안될 필수품,
이런 날 불만 있으면 불만 없는 캠핑 고수들.....ㅎㅎ
내년 추석명절 모임(아주 서프라이즈한 체험을 위한)을 위해
일정을 확정하고 기록해 놓은 프란나님 아주 잘했어요.
기다려진다...내년 추석
일요일 우린 좀 일찍 서둘러 철수한다....갈길이 먼 관계로,
강원도에 왔으니 주변 막국수를 안 먹고 갈 수 없으니....맛집검색으로 올라 온 집
시야가 뿌연관계로 더욱 또렷이 보이는 붉은 해도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1박2일 짧은 만남...긴 여운을 남기고
다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