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가까운 동학사 야영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겨울에 갔을때 느꼈던 상막하고 어설펐던 기억은
온간데 없고 푸른 나무로 둘러 쳐진 아담한 야영장에
우리만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승현이가 빨리 가지 못하는 사정이 있어서
승민이가 아빠랑 먼저 떠납니다.
아빠는 양손에 짐 들고..메고~~하지만, 발걸음은 가볍다는 거!
먼저 떠나는 승민이와 아빠를 위해 한 컷.....날려 주고!
오늘도 간단셋팅이라 하지만~~~
No, No 
~~~ 아닌것 같아요.
두팀이 같이 하기에 딱 좋을 장소!
아늑하게~~~조용히~~~
후기에 자주 등장하는 랜턴
캠핑하는데 있어 한 분위기 해주죠?
먼저 가신 오팔님 그릇도 가지런히 셋팅해 놓고
혼자 사이트 구축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이건 민간요법이랄까???? 뭐 그런건데....
몸에 뿌려주면 모기가 덤비지 않는다네요.
집에서 만들어 왔어요.
우중캠핑을 기대하고 왔지만,
하늘이 영~~~ 아니네요. 말짱하죠?
이거 새로 산건데.....오늘 잘샀는지 개봉???을 하려합니다.
쬐끄만한게 괜찮네요. 물이 끊기 시작하고...
라면 한번 끊여봤습니다. 승현이 승민이 캠핑장에서 라면 끊여 먹는 용도로...굿이네요.
승민이 혼자 심심해 하던 중 늦게 도착한 형아랑 야구도 하고....
안타를 쳤네요~~~.ㅎㅎㅎㅎ
에구 이번엔 헛 스윙~~~~ 
어스름 해질녁 아침여울님이 잠시? 들으셨네요.
집에 돌아가야 하는 관계로 술은 한잔도 안 하시고
이런저런 이야기 한창입니다.
우리 승현이 뭔가 궁금한 모양입니다.
야식으로 라면을 끊이고 있네요.
오랜만에 화로불에 마주 앉아 오손도손~
아침여울님은 가시고, 아이들도 일찍 잠이 들고
와인에 퐁듀 안주삼아 둘이 분위기좀 잡았습니다.
퐁듀~~~ 오랜만에 먹어봤습니다.
과일과 만난 치즈~~그 오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네요.
이 밤을 위하여~~~~
이 밤 그 무엇인들 맛이 없겠습니까!
Tea-Pot 에 퍼진 촛불이 너무나 예쁘네요.
상념에 잠기신 오팔님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그렇게 우리만의 시간이 화로불과 함께 깊어 갑니다.
은근히 우중캠핑을 기대했지만,
상쾌한 아침이네요.
"형수님 밥 있어요?"
아침밥 있냐고 전화하시더니
아침술 안주거리로 소고기 사 갖고 야영장을 찾아 오셨네요.
아침도 먹으면서, 술도 한잔 하면서,
.
.
.
바람 솔솔 부는 야영장에서 달콤한 낮잠으로 달래고
이런 여유도 맛보고~~~
향좋은 맑은 원두커피에 비친 나뭇잎이 사랑스럽고....미끄러운 타프뽈대에 붙어 쉬고 있는 벌레가 안스럽다
성질 급한 나뭇잎의 출현도 있고, 오랜만에 감자도 쪄 먹어보고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도 가져보고...
형아가 가고 없으니 울 승민 혼자 노네.
마지막날 점심은 늘 라면! 하지만,
이번엔 스파게티를 메뉴로 정하였는데 오팔님 아침술의 영향인지
아니면 승현이가 가고 없어 걸렸는지
걍 얼큰하게 라면이나 끊여 먹잖다.
그냥 라면 끊여 먹었다. 어쩔수 없나부다. 
승민이도 오랜만에 휴식을.....
.
.
.
조용한
우리만의 시간 이었습니다.
짧지만 이리라도 다녀와야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어찌할까!!!!
가 족
하늘 아래
행복한 곳은
나의 사랑 나의 아이들이 있는 곳 입니다.
한 가슴에 안고
온 천지를 돌며 춤추어도 좋을
나의 아이들.
이토록 살아보아도
살기 어려운 세상을
평생을 이루어야 할 꿈이라도 깨어
사랑을 주겠습니다.
어설픈 애비의 모습이 싫어
커다란 목소리로 말하지만
애정의 목소리를 더 잘 듣는 것을
가족을 위하여
목숨을 뿌리더라도
고통을 웃음으로 답하며
꿋꿋이 서 있는 아버지의
건강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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