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생동감이 잘 표현된 송호리
키 작은 풀들의 연초록 빛은 푹신한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하고,
여기저기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곳!
넓은 솔밭 마음편히 쉴 수 있어 좋다!
4월
김용전
얼었다
풀리는 노곤한
강물 위엔 아리운
불륜의 욕망이 흐르고
황소 눈물처럼 뚝뚝
지는 하얀 목련 아래 서면
어느 사랑이 영원하랴
문득 미소가 돌아
4월은 눈물 없이도
떠나기 좋은 계절
벚꽃 눈보라 치는
길 위에 서면
서러운 이별조차
눈이 부시어라
이상기온으로 저녁은 쌀쌀해서 꽃들이 모두 냉해를 입었다.
제대로 피어 보지도 못하고 시들해진 꽃잎들.....
한적한 곳에 자릴 잡고 2박3일동안 일상의 쉼표를 찍었다.
꽃은 활짝 피지도 않았는데 잎을 피우고 있다.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야영하기에 이보다 멋진 곳이 또 있을까?
은밀히 감겨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내긴 어쩐지 허전해서
차라리 입을 다문 노란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 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솜털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가네
꽃씨만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바람한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혼자서 생각하다 혼자서 별을 헤다
땅에서 하늘에서 다시 피는 민들레
- 이해인님의 '민들레' 전문 -
별꽃
왜갓냉이꽃
소풍나오신 분들입니다.
붉은 석양빛....모든 사물을 포근히 감싸 안아줍니다.
아침빛은 붉은 석양빛과는 또 다른 생동감을 줍니다.
넉넉하신 분들과 함께 한 시간 마음까지 넉넉해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4월에는
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노란빛....연초록빛 가득한 송호리에서
바쁘게 달려 온 일상에 쉼표 찍고
아무 생각없이
오롯이
그냥 안겨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봄날의
자연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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