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마지막캠핑....고성상족암
추위로 웅크려 있던 마음을 따뜻한 고성에서 보내고자 멀리까지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딱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상족암에서의 2박3일, 그 흔적 남겨봅니다.
모두들 2010년도 종무식이다 뭐다 해서 들뜬 2010.12.31일
우리도 들뜬 마음으로 일찍 출발해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달려 갑니다.
요 근래 내린 많은 눈으로 차창을 스치는 풍경은 아름답고 다른 세상인듯 합니다.
마치 동양화를 그려 놓은 듯....
상족암에서 일몰을 보려 했지만 가는 도중에 해가 지고 있더군요.
전국적으로 퍼진 구제역때문에 여기저기 방역중인 곳도 많습니다.
지금쯤 상족암에 도착했으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겠다 아쉬움만 남기고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한장이라도 담아 보려 애를 쓰지만 안타까움만 더 할 뿐...
이왕 늦은 김에 저녁까지 먹고 상족암에 도착합니다.
내일 새해 일출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자고 말은 하지만
만남의 즐거움으로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내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계획한 일을 이루었던 이루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
2011. 1. 1 새벽
새해 새아침 해는 점점 붉게 믈들어 올라 오고 있습니다.
항상 보는 일출이지만 왜 이때쯤에는 그 감동이 더 배가 되는지~~
아직 달도 잠들지 않은 새벽
빠꼼히 고개 내밀고 그 존재를 나타냅니다.
해야 떠라 ♩♪♬♪
빨간 해야 솟아라 ♬♪♬♩
"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
검은바다도 붉은 빛으로 물들고....
공룡토피어리도 그 위의 꼬맹이들도 빨간 해의 솟음에 감탄을 하는 듯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주변 관광을 위해 길을 나섭니다.
산 깊숙히 자리잡고 있던
연화산 적멸보궁.....극락보궁
화려한 문살의 문양
옥천(玉泉)으로 유명한 천년고찰 옥천사는
신라문무왕16년(676)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답니다.
대웅전 경남유형문화재132호
대웅전 현판글씨는 영조때 동국진체풍의 대가인 동화사 기성대사의 글씨라 합니다.
옥천사의 살림집...요사체
정갈하게 매달린 메주가 포근해 보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자방루
스님과 신도들이 모여서 불경을 공부하거나 행사를 치루는 곳입니다.
옥천샘
사천왕문
멀리 보이는 보현암
멀리 보이는 문수암은
경남 고성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과 함께 남해안의 3대 절경중의 하나로 꼽히는 암자다.
문수암은 경남 고성 청량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암자로 신라 688년 의상조사가
구도행각 중 청량산 노승으로부터 현몽을 얻어 걸인으로 화현한
문수. 보현 두 보살님의 인도로 지은 암자라 전해진다.
문수암은 수도 도량으로서 많은 고승들을 배출했고
산세가 수려해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느낌입니다....^^
2010년도 마지막 일몰이 아쉬워
2011년도 새해 첫 일몰을 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일몰때의 빛은 따스한 느낌이 좋습니다.
새해 첫 일출이 맘에 안 들었던지
오팔님은 2일 아침 다시 일출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멋진 장관을 보여주네요.
햇살의 반짝임을 찍으려 했지만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
항상 아쉬운 이 시간....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
봄 날같은 햇살아래 펼쳐진 난장
보내고 오는해...2년동안 같이 한 분들과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상족암을 떠납니다.
돌아오는 길......2박3일동안 볼 수 없었던 눈을 다시 보게 됩니다.
다른 세상에 다녀온 느낌이 드네요.
이번 상족암에서 캠핑 200회를 맞이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캠핑다니면서 있었던 많은 일들이 떠오릅니다.
함께 했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2011년에도 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200회 캠핑을 마치며~~~~
~
~
새해에도 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고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겠다 .
이해인님의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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