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구간에 비해 3구간도 거리가 만만치 않다.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한번 시작을 했으니 끝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또 걷다 보면 기분도 상쾌해 질거라 생각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사고뭉치 다래를 데리고....
다래, 몸이 얼마나 날쎈지 밖에만 나오면 스프링처럼 튕겨 나간다....부러운 체력!!
버튼을 누르면 새소리가 들린다는데 고장 났다보다.
상쾌한 아침 새소리 한번 들어 보려 했더만...허탕이다.
지난해 떨어진 나뭇잎...양탄자처럼 폭신폭신하다.
정기봉으로 오르는 동안 이런 구조물이 몇개 보인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정기봉 바로 아래...쉬어 가야지.
쉼터가 나오면 오늘은 무조건 쉬어야겠다.
정기봉 인증샷
3구간은 12.5km라는데 우리 다래는 20km는 달렸을것 같다,
먼저 휭하니 앞서 가는가 싶으면 다시 돌아 오고....
그렇게 계속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지치는 기색도 안 보인다.
이 얼마나 부러운 체력인지....
머들령고개
닭재....
대전둘레산길 구간은 거리가 짧은 거리는 아니다.
내가 얼마나 걸었나 생각지 말고 그냥 한주의 피로를 씻는다 생각하고 하염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다음은 4구간인데...언제 시간이 날지,,,
차를 만인산학습원에 주차를 했기때문에 나와 다래는 버스승강장에 기다리고
오팔은 버스를 타고 가서 차를 가져오는 시나리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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