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갑천 누리길...반 정도 걸었었는데
이번에 누리길 코스 종점인 장태산휴양림까지 걸어봅니다.
상보안유원지에서 부터 시작을 합니다.
노루벌쪽 방향으로~~~
유난히 맑고 파란 하늘...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풍덩 빠져보고 싶은 충동이....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구봉산봉우리입니다....정자도 보이고...
듬성듬성 무리지어 서 있는 가을빛이 진한 메타스퀘어 가로수길까지 마음을 울렁이게 합니다.
길가 빈의자에 지난밤 내린 하얀 서리가,
아침 빛에 점점 제 자취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냇가 자갈밭에 낭만을 즐기는 캠퍼도 만나고...
화목난로까지 .... 운치를 더해줍니다.
저 너머가 적십자청소년수련원이 있는 곳이랍니다.
잔디밭만 보면 캠핑하기 좋겠다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군요..
허수아비의 스타일도 표정도 제각각...걷는이의 발걸음이 가벼워 지기도 합니다.
흑석유원지쪽으로 가야겠죠?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이런 멋진 길이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스치는 풍경도 좋고...집과 가까우니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언제든지 편안하게 걸으면 참 좋겠습니다.
플라스틱물병으로 만든 재활용 바람개비
들길 따라서....
물길 따라서...
걷고싶은 길....
야실마을쪽으로 ....
이쯤에서 좀 헤맸습니다.
미리미마을 방향....
장태산임도 방향....
누군가 차가운 물에 빨래를 한 것 같습니다...동네아주머니의 전용 빨래터
임도길로 6km는 넘어가야 합니다.
가기전에 점심으로 라면을 끊여 먹기로 했는데 이긍!! 라이터를 가져오지 않아
김밥 두줄로 허기를 채워야 했습니다.
따끈한 라면국물이 간절한 순간이었습니다.
저런 편안한 길이 구불구불 잘도 이어져 있네요....ㅎㅎ
때 아닌 개나리에 잠시 눈길 멈춥니다.
너무 늦게?? 아님 너무 일찍??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메타스퀘어 가로수길이 멋지네요.
장태산휴양림 ...가까이에 있는 이곳을 처음 와봅니다.
못 끊여 먹은 라면국물....오뎅국물로 대신합니다.
장태산임도를 돌아 휴양림에 도착해서 장태산휴양림 한바퀴 돌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많이 걸었습니다....
한 발 한 발....두발로!!
몇발자국이나 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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