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피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이번주에는 명산40의 하나 신불산 산행을 합니다.
차를 가져가면 원점회귀를 해야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면
다양하게 산행을 할 수 있어 좋다.
오늘 산행 시작점인 배네고개
도착하자마자 내달리는 회원들....저멀리 가버린 회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힘이든다.
배네고개에서 부터 배네봉까지 이어지는 나무계단
오늘 일기예보에 의하면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해서 인지 하늘은 흐리다..잔뜩.
나는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
배내봉에 도착해 한숨 돌리려는 순간 후두둑 빗방울 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미처 우비를 꺼내 입을 새도없이 젖어 버렸다.
천둥까지.....으렁거린다.
세찬 바람으로 비가 옆으로 내린다.
금새 빗물이 산길을 따라 흐른다.
그래도 한줄로 서서 묵묵히 걸어간다.
그러더니 한참을 지난 후 우리에게 너무나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온몸은 젖어있고...신발은 빗물로 찌걱거리고 발걸음은 무겁다.
그럭저럭 간월산에 도착 인증사진 찍고...신불산을 행해 간다.
비맞고 고생은 했지만 보상이라도 해주듯 이리도 멋진 광경을 보여주니
참 자연은 신기하고 고맙고...한껏 작아진 나를 느껴본다.
4-5년 전인가 저 아래 데크에서 아이들과 함께 비박하던 날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감회가 새롭다. 그땐 없었는데 휴게소도 생기고...왼편으로 난 길은 포장도 했고,,,
많은 변화가 있었네.
간월재 새로 생긴 휴게소에서 점심도 먹고...신발벗고 양말 꼭짜서 새로 신고 신불산으로 고고씽!
아직 억새가 피지 않아 아쉽다....
뒤돌아 보면 아름다운 광경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제일로 부러웠던 사람들....
우리도 우리차로 왔으면 저러고 있었을텐데....어찌나 부러웠던지..
정상이 가까워집니다.
해발 1,159m 신불산 정상에서 인증샷 날립니다.
도전 아름다운 명산40중 38번째..
안개가 잔뜩 낀 하산길
배네봉으로 올라 자연휴양림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가을에 억새가 만발할 때 다시한번 와야겠다.
'우리 가족은~~~ > 아름다운 도전, 명산40에서 100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0.5 가평연인산...아름다운도전 명산 40을 완등하다. (0) | 2013.10.07 |
---|---|
2013.10.3 양평용문산.....가섭봉에 오르다 (0) | 2013.10.04 |
2013.8.30-9.1 설악산 대청봉......설악동에서 야영을 하다 (0) | 2013.09.02 |
2013.8.24-25 치악산 대곡야영장.....비로봉에 오르다 (0) | 2013.08.26 |
2013.8.17 천성산.....양산 천성산제2봉에 오르다 (0) | 201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