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명산40중 38번째 오를 산은 양평에 있는 용문산입니다.
결코 오르기 만만치 않은 산이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기도 하고..여하튼 올라야 하는 산이기에
애써 맘 편히 오를려 합니다.
도전명산 40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어서 그런지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 드네요.
입에 사탕을 물고 있어 표정관리가 안되네요.ㅋㅋ
조금 더 있으면 노랗게 물들어 갈 은행나무
어릴때 참 많이도 했었는데....재미있는 놀이에 잠깐 끼어봤습니다.
저기 보이는 산위에 하얀철탑...오늘의 목적지입니다.
까마득하네요.
능선길로 올라가 마당바위 방향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 그 유명세를 따라 주변은 그닥 맘에 안들지만 인증샷 남김니다.
가파른 산길은 어찌나 힘들게 올라왔던지...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왔더니 900m남았다네요.
풍광 좋은 저곳에 앉아 오팔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철탑이 점점 가까워집니다.....크기가 커진걸 보면....ㅎㅎ
폭이 높은 저 계단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정상 인증샷을 찍어서 우리는 여유있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수고하시었소...39번째 인증샷 짝!짝!짝!....
용문사 은행나무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이곳에도 저런 조형물을 세워 놓았나 봅니다.
하산길에 대전팀의 한 분이 다리에 근육경련으로 힘들어 하고 계시더군요.
주무르고 피도 빼보고 하여도 가라앉질 않는 것 같습니다.
119에 연락해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상용으로 갖고 다니던 은박보온커버..
찬 바닥에 누워 계신분이 처체온증에 대비하기 위해 입혀 드리니
금방 따뜻해 지는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몇년만에 요긴하게 잘 사용한것 같습니다.
하산하는 길은 처음에 올랐던 용각바위 쪽보다...수월해 보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바위도 많은 너덜지대도 있고...그래도 하산길은 좀 낫네요.
힘들고 험한 길도 한 발 한 발 내 딛으니 어느새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소박한 구절초앞에서 소박한 사진 한장 찍고...
그동안 다녔던 산악회 버스가 새로운 옷을 갈아 입었네요.
결코 만만치 않다던 산도 다녀오면 만만해 보입니다.
그 산이 그 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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