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정산행 후
연휴 셋째 날 재악산을 오르기 위해 밀양에 있는 겨울나그네님의 홀리데이박 캠핑장을 찾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겨울나그네님을 만나 반가운 해후도 하고...
겨울나그네님이 방가로를 내 주시어 편안히 지낼 수 있었다.
조그만 비박용텐트 치고 야영하려 했는데...극구 말리신다. 편히 쉬라고..
또 산행 하려면 편히 쉬어야 한다고...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가 오를 산행 코스가 한눈에 들어 온다.
표충사입구에서 내원암 진불암을 거쳐 정상에 올라
천황산 사자봉으로 해서 서상암으로 내려 오는 코스
어제 보았던 부산에 있는 범어사와 분위기가 달랐던 표충사
경사가 급한 계속된 오르막으로 힘이 든다
보는것만으로 그 웅장함에 짜릿짜릿한 절벽
진불암....이곳의 신도들은 참 어렵겠다를 되풀이하고...
그러고 보니 너무 힘든 코스라 그런지 산을 오르는 사람은 우리 부부뿐이었다.
이런곳에 절을 지으신 분은 대단하다를 연발하며...
드디어 신록의 상큼함 속에 묻힌 진불암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힘들게 힘들게 올라오니 100미터만 더가면 된다는 이정표가 반갑다
고사리분교...이리도 힘이 드는데 분교라니 말도 안된다.
진불암이 위치한 그곳은 말로 설명이 필요없다...부처님이 주신 명당자리라 할까???
힘들게 올라왔으니 초파일을 맞아 우리가족 건강을 기원하는 등도 단다.
맛있는 점심공양까지 하고 되돌아 나온다.
진불암의 된장찌개 맛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던 환상의 맛이었다.
진불암에서 나와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나가는 길
거기 저 끝에 넓은 공터가 나온다....차도 있다....이런!
그러고 보니 진불암을 올 때 사람들은 임도로 차를 타고 온다...
그럼 그렇지...어쩐지 암자에 오르는 그 산길은 정말 힘들었다.
구비구비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 임도길...
재악산 정상
우리가 목적한 곳은 재악산 정상이지만...언제나 그렇듯 계획은 바뀐다.
여기까지 왔으니 천황산까지 가자고 꼬드긴다....난 그 꼬임에 넘어간다...ㅋㅋ
하긴 못 갈것도 없지 뭐....
영남 알프스....다음엔 한번에 영남알프스를 돌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천황재 아래 데크...저런곳만 보면 비박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800m만 더 가면 천황산 정상
사람들이 없으니 포즈도 마음대로...
표충사까지 4.8km...길다. 언제 내려가누!!!
내일은 비슬산으로~~~~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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