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14-15 욕지도 ... 숲속길 종주

지난해 3월쯤인가 짙은 해무로 배의 출항이 안되어

오후 1시까지 기다리다가 한우산으로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바람이 기분좋을 만큼 불어 온다.

오늘 날씨 끝내 준다고 승선할때 표 받으시는 분이 기분 좋아 하신다.

한시간여 항해를 하고 멀리 욕지도가 보인다

욕지도항에 내려 이번 욕지도 둘러보기 산행이 시작되는 야포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야포에서 내려 섬마을을 배경으로 사진 남기고...

욕지도 일주 산행을 시작한다.

햇살은 따갑고.....

바람이 없으니 그늘을 찾게 된다.

오랜만에 박배낭을 메어서 그런지 조금은 힘이 들기도 한데...

오르는 내내 양옆로 산딸기가 지천이다...다른 어느곳보다 맛도 달달하니 맛있다.

첫번째 봉우리....일출봉

일출봉 지나 정자가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삼덕항에서 사 온 충무김밥으로...커피와 함께....징하게 쉬어간다.

두번째 봉우리 망대봉

지루할만하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주니 힘든줄 모른다.

출렁다리로 내려 가는 길

출렁다리 건너 펼쳐진 풍광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뛰어나다....

출렁다리에서 나와 해변 테크길 곳곳에서 보여지는 숨은 비경들이 멋지다.

고래장정을 나와 새천년공원까지 걷는 아스팔트 길은 한여름이 아닌데도 힘들다.

힘든것 같아 그늘진 곳에 앉아 쉬어 간다.

비박지로 정하고 도착한 새천년 공원엔 한 무리의 비박군들이 벌써 와 있다.

우리도 한쪽에 자리하고 식산이 가길 기다리는데 그냥 앉아서 기다리느니

가는데까지 가보자고 일어나 대기봉을 향해 오른다

대기봉에 적당한 비박지가 있을까 하고 왔지만 만만치 않다.

대기봉 인증샷 날리고 다음 봉우리 천왕봉으로 향한다.

천왕봉 아래 적당한 곳에 자리 하고 오늘 쉬어 가기로 한다.

밖에만 나오면 일찍 잠이 깨는건 왜인가....

일찍 일어나 장비 철수하고 천왕봉 바로 아래 요기까지 올라온다.

더 이상 갈 수도 없다. 

태고암에서 물을 보충하고....

약과봉쪽으로 오른다.

약과봉에서 논골로 내려 오는 길이 참 예쁘다.

호젓한 숲길....

메밀밭도 있고....

항구로 내려와...유명하다는 짬봉집에 들렀다.

욕지도....큰 기대는 안했었는데 기대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