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짧은 글...긴 생각!

나는 이태리의 시골 며느리

Jade(翡翠) 2012. 7. 6. 15:33

 

 

* 이태리 버스 기사와 나흘 만에 사랑에 빠져 결혼한 한국 여자의 좌충우돌 이태리 시골 체험기!
  유쾌한 실수담을 밑천 삼은 이태리 라이프의 진면모

저자는 한국의 버스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느꼈던 외로움 때문에,

“병원에서 퇴원한 후 마음을 여는 첫 남자와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투어리더 일을 하던 도중 만난 이태리 버스 기사에게 나흘 만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낭만적인 연애사에서부터, 한국과 이태리에서의 두 번의 결혼식,

이태리 시골 며느리로 살아가며 부딪치는 문화 차이와 마냥 쉽지만은 않았던 현지 적응기,

그리고 짧은 대도시 여행만으로는 결코 드러나 보이지 않는 이태리의 진정한 속살까지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저자가 8년째 살고 있는 이태리는, 영화 글래디에이터 의 첫 장면에 나오는 아름다운 토스카나 같은 곳이 아니며

로마의 휴일 의 배경이 된 위대한 고적지들로 가득찬 운치 있는 곳도 아니다.

로마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남쪽에 있는, 볼거리도 없고 즐길 거리도 없으며 먹거리도 없는 시골이다.

저자는 집 밖의 세계를 알 기회가 없는 이태리 집순이 아줌마로 살았다. 집 안의 진짜 이태리 사람들과도 온전한 식구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태리의 진정한 속살도 여실히 체험할 수 있다.

모였다 하면 수다부터 떠는 이태리인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늘상 지연되는 기차와 오토바이를 애용하는 이태리인의 모습에서 생생한 이태리 마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태리 남성들의 여성편력과 남성들에게 절대 불리한 이혼 문화 등 이태리의 생활문화를 속속들이 소개한다.

문화 차이로 인한 어이없는 실수의 역사는 이국에서의 삶을 택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통과의례지만,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저자는 그것을 더욱 맛깔나게 이야기 하고 있다. <Yes24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