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이들과 시내에서 놀다왔습니다.
날마다 추위가 최고점을 달하니 이 날도 어김없이 달달달...떨었습니다.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된다니 괜스레 마음이 들뜹니다.
25일 성탄절에 대전둘레산길 2코스를 가기로 했는데
너무 추워진다는 예보에 대청댐로하스길로 눈길을 돌려봅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온세상이 하얗네요.
준비 대는 대로 버스에 올라 대청댐으로 향합니다.
버스환승이 잘 되어 있고 운행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요즘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습니다.
1차 환승지인 가람아파트 앞
공공자전거 무인시스템도 잘 되어 있습니다.
신탄진에서 내려 대청댐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30여분은 기다려야 해서
택시타고 대청댐까지 들어왔습니다.
춥진 않은데 손이 너무 시려워 주먹을 불끈쥐고 있네요.
밤새 눈 손님을 맞은 나무의자도 아침햇살에 따뜻해 보입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잘 걷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도 정겹고....
아무도 밟지 않은 광장에 우리의 흔적을 남겨봅니다.
한번씩 휙~~하니 지나가는 바람은 귀가 떨어질것 처럼 매섭습니다.
데크길로 잘 조성된 로하스 길
이것은 반영이 이쁜곳인데 바람에 물결이 일어나니 반영은 없네요.
아직 저기까지 들어갈 열정은 없나 봅니다.
강가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막아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어김없이 짐을 싸던 지난날이 생각이 납니다....^^
너무 추워서 도시락은 준비를 못하고 이곳에서 부추칼국수로 대신합니다.
번호표 뽑고...기다려 뜨끈한 국물을 맛보지만 너무 추워서 그런지 몸을 녹여 주진 않더군요.
점심식사후 현도교쪽으로 내려와 구즉까지~~~
산책하시는 분들도 가끔 보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걸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합니다.
다리를 건너가야겠죠?
다리 건너 왼쪽으로 내려가 천변을 쭉 따라가면 버스종점이 나옵니다.
거기까지!
아무리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해도 나갔다 오니 개운합니다.
에~~~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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