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엄마생신겸 해서 서천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멋진 풍경을 찍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수고로움도 좋지만,
지나쳐 버리기 쉬운 풍경... 찰라의 순간을 잡아
네모난 프레임에 담는 즐거움 또한 큽니다.
그러려면 눈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겨울철새들이 한줄로 앉아서 줄다리기라도 할 모양입니다.
낚시를 하기보다 저 좌대에 앉아 잠시 세월을 죽이고 싶기도 하네요.
한겨울이라 그런지 홍원항 좀 썰렁합니다.
배가 나가지 못해서 횟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것 저것 많이 떠 왔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펜션에 여장을 풀고.....베란다를 통해 본 일몰
방에서 창을 통해 한 컷 담았습니다.
베란다에 화목난로 피우고 그 위에 가리비 구웠습니다.
작은동생 부부
그리고...조카
지난번 고사포에서 애들이 잡아온 키조개를 그냥 놔줘서
애들 생각에 키조개 몇개 사와...구워 주었습니다.
조개는 애들이 다 먹었습니다.
막판에 피자도 한판하고.....
바닷가인데도 이날 바람도 없고 화목난로 피운 베란다에 앉아
신선한 공기 마시며 좋았습니다.
조개 삶아낸 국물에 끊이는 라면..이 맛이 일품이죠?
역시 울 승민 마지막까지......대단한 식성을 보여줍니다.
서서히 불도 사그라 들고.....하루가 갑니다.
아침....어제 일몰을 보았던 곳에서
살짝 방향만 틀면 저런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거
아침에 모여 앉아 케익에 불도 끄고.....
얼른 카메라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그만 까맣게 나왔네요.
오는 길에 철새조망대도 가보고.....
박재로 전시되어 있던 새인데...머리스타일이 이쁘네요...ㅋㅋ
현아는 오빠들 틈에 앉으려고 하고
오빠들은 안 비켜줄려 하고...아이들 심리란????
오빠들이 개구쟁이 같이 말을 안 들어서 고모는 힘들겠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그냥 함께 있다는것만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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