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억새는 5대억새중 하나로 유명한 산이다.
해마다 오서산 억새백패킹을 계획하지만 스케줄이 잘 맞지 않아 번번히 취소되었었는데
올핸 조금 여유가 생겨 오서산 억새 백패킹 계획을 한다.
이곳 또한 전국 5대 짬뽕집중 하나....오서산 가는길에 들러 점심을 한다.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소문에 조금 일찍 도착!
말 그대로 주문해서 먹고 있는 사이 줄을 길게 늘어 선 사람들...
단출한 메뉴판...개인적으로 단촐한 메뉴판이 마음에 든다.
해물은 오징어만 들어 간 짬뽕국물이 시원하다.
야채가 싱싱한게 눈에 보이니 맛에 대한 신뢰도 가고 기분도 졿다.
가로수 나무는 노랑..빨강 옷으로 갈아 입고....들판엔 노란 곡식이 가을은 결실의 계절임을 알리고 있다.
오늘 산행은 박배낭을 멘 관계로 좀 더 편안한 휴양림 쪽으로 올라 가기로 한다.
편안한 임도길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오서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
잠시 에너지 보충도 하고 쉬고 있으려니 이젠 제법 쌀쌀한 온도를 느끼며 추워지기 전에 길을 재촉한다.
탁 트인 멋진 풍광에 빠져보기도 하고....
오서산 정상과 오서정으로 가는 이정표 에서 오늘 비박지 오서정 방향으로 길을 간다.
빨간 단풍과 어우러진 은빛물결이 장관이다...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가던 길 멈추고 사진 찍기에 바쁘다.
저기 보이는 데크가 오늘 우리의 비박지
무거운 배낭메고 저런 포즈는 조금 위험하지만 사진작가의 주문에 흔쾌히 응한다.
아직은 등산객들이 많은 관계로 의자 펴고 앉아 시간이 가길 기다려본다.
이곳에 오서정이란 정자가 있어으나 소실되고
그자리에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놓고 부터 비박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일반 등산객들이 내려 가길 기다리고 있는 백패킹하는 사람들...
우리도 찜해 놓은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마냥 앉아서 기다리기 지루해서 정암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쪽으로 산책을 나서본다.
정상에서 보이는 보령앞바다가 석양 빛을 받아 금빛으로 물든다,
시간이 지나자 등산객들도 다 내려가고 본격적으로 셋팅을 시작한다.
우리도 미리 찜해 놓은 자리에 셋팅을 끝냈다.
나사못을 가져오지 않아 네 귀퉁이 배낭과 디팩으로 대충 눌러 놓고
옆에 동호회에서 오신 분들이 빌려준 팩으로 고정을 시켰다...이제 장비 한 둘쯤 놓고 오는건 그냥 넘겨버린다.
그때 그때 임시방편으로 해결되므로....그럴수도 있지 뭐 ㅎㅎㅎ
금새 빼곡히 들어 선 텐트들....
작은 텐트들은 아래쪽에도 셋팅하고...많은 분들이 오셨네.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이곳에...우리는 동서로 출입문을 행하게 하고 앉아서 일몰과 일출을 본다.
오늘은 일몰을.....뿌연 하늘이 그닥 멋진 일몰을 보여주진 못하는것 같다.
조금있으려니 희뿌연 수평선 위로 선명한 둥근 해가 떨어지고 있는게 보인다.
이건 쉘터인데...넓고 치기 쉽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장비중 하나이다.
변하지 않은 비박메뉴...김치찌개,
이제까지 준비해 본 메뉴중 단연 으뜸...
어둠이 짙어 가고 산아래 마을엔 별은 깔아 놓은 듯 ~~~~
하늘에 떠 있는 달과....그 아래 붉은 석양과....마을의 밤풍경이 어우러져
지금 이순간 행복감을 더해준다...
아침엔 어제의 반대편에 서서 하루 해가 떠오르는 광경에 부지런들하다.
떠오르는 붉은 해와 산허리를 감싸고 떠 있는 구름
어제의 오후빛과는 또 다른 아침의 화사한 빛에 억새가 새하얗다.
아침 길을 떠 나기위한 분주함으로 비박터가 활기차다.
오서산 정상을 거쳐 한바퀴 빙돌아 내려가기로 한다.
돌아 오는 길에 청라면 은행나무축제...
어차피 거쳐가야 하는 길이기에 잠시 들려본다.
내 마음에 은빛억새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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